[여행] 일본 전기자전거 여행 계획을 세우자! (feat. 13th Licensing Japan)

 

유랑인님의 일본 자전거 여행 루트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 (지금도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거 보면 여름의 이상기온은 안봐도 뻔함 ㄷㄷ) 일본을 방문해보려고 한다. 더 늙기 전에 말이다ㅋㅋ

나의 여행관(여행에 대한 견해, 번역을 위한 설명임)은 관광 패키지 여행도 좋고, 나홀로 여행도 좋지만, 여건이 허락된다면 나홀로 여행이 더 낫다는 거다. 이전에도 말했던 바와 같이, 나홀로 여행은 모든 경험이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흡수되기에 남이 짜준 여행 계획을 기계적으로 따르는 패키지 여행이 주는 경험과는 정말 많이 다르다.

하지만 경시하지 말아야 할 것! 이런 여행관을 가지고 있는 나조차도 첫 해외 여행은 패키지 관광 여행으로 시작했다. 패키지 여행의 단점을 경험하고 나니, '이거 나홀로 여행, 해볼만 하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고, 상하이에서 일할 때 시간 날 때 마다 상하이 곳곳을 혼자 돌아다니면서 틈틈이 쌓은 경험들로 인해 나홀로 여행을 위한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는 특이한(?) 케이스니까, 무턱대고 나홀로 여행할꺼야!! 라는 생각은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잊지말았으면 한다. 특히 방문할 외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접근하면 나홀로 여행은 할만 한 게 아님 ㅡㅡ;;; 돈 펑펑 뿌려대는 만수르 여행을 할 거 아니라면 말이다.

엉클 제다이는 일본을 가본 적이 한번도 없지만, 그렇다고 일본에 대해 1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외려 일본 패키지 여행 다녀온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알지도 ㅡㅡa


1980년대 중딩 시절부터 일본 NewType 매거진을 사기 위해 명동 중국대사관 뒷골목의 일본 서적 판매처를 뒤지고 다녔었고, 그를 읽기 위해 독학으로 일본어 공부를 했고,


소녀대에 심취하여 그들의 노래를 녹음하여 테이프가 늘어날 때까지 듣고다녔으며,



특촬물 '아이젠버그'를 보기 위해 집으로 냅다 내달리는 초딩이었고,



초딩때 2층에 살던 아저씨가 필름 영사기로 보여줬던 마징고(마징가)를 처음 접하고 받은 문화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는 한국에 마징가가 들어오기 전이었음.


그렇게 나는 일본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어릴 때는 무턱대고 일본을 동경했지만, 나이가 든 지금은 현실적인 것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요 며칠 전에도 진도 6.4인가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니 ㄷㄷㄷ


일본은 나에게 있어 결코 '가깝지만 먼 이웃나라'가 아니다.
외려 '멀지만 가까운 이웃나라'다.

한국과 일본 역사 학자들이 결코 밝히려 하지 않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하면, 
한국과 일본의 뿌리는 같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그 모든 것은 철저하게 가려진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쉽게 그 장막을 거둘 수 있다는 게 함정.

이전에 베트남에 있을 때 만났던 일본인이 나에게 이렇게 물어봤었다.
"너는 과거의 일로 인해 일본을 좋지 않게 보니?"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글쎄, 난 별로 상관 안해. 과거는 이미 흘러갔고, 지금은 한국과 일본이 좀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생각해."

그때 당시만 해도, 한국은 반일을 외치며 난리도 아닌 때라 상당히 민감한 질문이었지만, 나에게는 대수롭게 느껴지지 않았다.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주입식 '반일' 감정 보다, 우리가 배워왔던 국사책에 기록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을 스스로 찾아보면, 가려진,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기 위해 숨겨왔던 많은 것들을 찾을 수 있지만, 그런 노력을 기대하는 것은 대중에겐 가혹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서론이 무척이나 길었는데 한줄 요약하면 이렇다.
일본을 가본 적은 없지만,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엉클제다이.

5월 말까지 디지털 미디어 창작 강사 교육을 받고,
운이 좋으면 첫 보조 강사 경험도 할 수 있을테니,
6월 한달은 일본 자전거 여행에 온전히 경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중임 ㅡㅡa
그리고 7월에 한국으로 돌아와, 밀린 일들 처리하면 되지 않을까나??
다시 생각해보니 13th Licensing Japan 박람회가 6.28~30이잖아;;;
그거 참가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려면 뜨억... 이거 7월 중순이나 말에 귀국할지도ㅋ

베트남 1000km 종주할 땐, 내 애마였던 혼다 스쿠터를 사용했는데,
이번 일본 여행때는 전기자전거를 타고 갈 작정이라서, 체력을 키우는데 노력 중이다.
(전기자전거라고 페달링이 1도 없는 게 아님 ㅡㅡ;;; 그럼 몇 키로 못 간다능)

시간 날 때 마다, 보라매 공원에 농구하러 가서 뱃살도 빼고, 체력도 키우는 중인데,
호옹이 저질 체력이야 oTL 이대로 갔다간 하루만에 돌아올 듯ㅋㅋ

체력을 키우기 위해, 이것저것 많은 것들을 하고 있음돠!

맨 처음 올려놓은 이미지의 후쿠오카에서 시작해서 북쪽 경로로 도쿄찍고, 다시 남쪽 경로로 후쿠오카로 돌아오는 여행경로 꽤 괜찮을 듯 싶어서 유랑인님의 포스팅을 많이 참조하고 있는 중임.

이번 일본 전기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면서, 그간 몰랐던 것들을 많이 배우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돼지코 콘센트다.


과거에는 일본의 100v, 한국의 220v를 전환하기 위해 변압기가 필수였는데,
요즘의 휴대폰과 충전기는 프리볼트라 1자로 된 콘센트, 동그란 돼지코 플러그를 전환시켜주는 어댑터만 있으면 된다는 거!

일본은 아직도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그 외 결제수단으로 무엇을 사용할 수 있을까 정보를 찾다, 하나은행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알게 되었고,

노숙은 웬만하면 자제하려 하는데, 어쩔 수 없이 할 때도 있을 것 같아, 자전거에 쉽게 실을 수 있는 텐트도 찾아보고 있고, 텐트 찾다가 일본에 무료 캠핑장이 존재한다는 것(물론 많지 않을 듯, 일본 경찰서(?)에 야외에서 텐트 칠 곳을 물어볼 수도 있다는 팁을 찾게 되었지만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게 ㅡㅡa)도 알게 되었다.

자전거 여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구입하기 위해 당근 마켓도 열심히 뒤지는 중.

좀 더 나이가 들게 되면,
혼자 발발거리며 여행가는 것도 못하게 될 텐데,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시도해봐야지. 

물론 추천하지는 않음. 모든 건 일장일단이 있고, 가려진 면도 많다는 거!
쉽지 않고, 위험함. 내 고양이 목숨도 이제 몇 개 안남았을 텐데... 
베트남 종주 때는 레알 엄청나게 달렸음. 
이번 전기 자전거 여행은 속도에 목숨 걸지 않고, 천천히 느긋하게 주변을 살피며 달릴 예정임. 현재 계획상으론 하루 60km 정도의 전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능ㅋ (나중엔 어케될지 모름)
 
이 포스트 작성한다고 1시간 정도 보냈는데,
그 시간이 아깝지는 않다.

시간이 흐르고 나서, 과거의 내 모습을 다시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로움.
이 때의 나는 이랬구나. 지금의 나는 어떻지?!
라는 감상과 함께, 일진보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때도 있다.

이렇게 시시콜콜 모든 것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이유는 
내 경험을 타인과 공유하는 것도 있지만,
나 자신을 위한 게 더 크다. 


과거의 나로 인해, 미래의 내가 성장하길 바래? 바라? 바라리오?
어쨌든 여행의 즐거움은 이미 시작되었다.
여행의 첫 시작은 설레이는 준비니까 말이다.

기대만빵 중인데, 날씨나 천재지변 같은 외부요인으로 인해 계획이 취소될 수도 있음 ㅡㅡa
그러니까, 우주야 도와줘!!! 빵상빵상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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