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디지털 미디어 창작 강사 양성 교육 4회차 (feat.다문화)
2023년 5월 3일 수요일, 디미창강 교육 4회차 (4일차라고 하니까 헷갈림... 매일 받는 게 아니라능ㅋ 디지털 미디어 창작 강사, 줄여서 디미창강... 줄이니까 어감이 괴랄하지만 귀찮다!)
Capcut 앱을 이용해서 다양한 주제에 관한 캠페인 영상 기획/제작에 대한 수업을 받고 있는 중인데, 이번 주제는 '다문화'였다.
다른 사람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다문화에 대한 복지지원이나, 국제결혼 후 한국 거주시 발생할 수 있는 이슈들에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던 차라...
이상론적인 이론 보다는 현실적인 상황이 먼저 떠오르더라. 하지만 중학생에게 잔혹한 현실을 알려주기엔 그 충격이 노무 클 거 같으니, 일단은 이상론을 가르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적인 이슈를 습득하는 교육체계를 가졌으면 좋겠으나, 이전에도 말했다시피 교육 현장 상황을 1도 모르는 탁상공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함정.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베트남에서 거주하는 2년 7개월 동안, 하노이, 호치민시티, 다낭에 거주하면서 베트남에서의 사업파트너이자, 반려자가 될 사람을 계속 찾아 헤맸다.
물론 현실적인 조건을 다닥다닥 붙이다 보니 (속세에 찌든 엉클제다이;;),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 여지껏 솔로 (말이 솔로지 홀아비잖뉴 ㅠㅠ).
베트남 반려자의 조건은 베트남 중산층 이상, 대학교 졸업, 영어 혹은 한국어 가능, 미모 평균 이상, 공산당원 가족이면 우대! 였는데...
사실 이런 조건에 속하려면 베트남에선 일반 중산층이 아니라, 상류층에 근접한 중산층의 하이 클래스에 속한다 ㅡㅡa
베트남 지인의 협력과 개인적인 노력으로 인해,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뭔가 톱니바퀴 하나가 서로 안맞아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상대방 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책임이 있는 톱니바퀴.
뭐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2세의 거주/교육 환경을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한베 혼혈 자녀가 탄생할 경우, 교육은 베트남이나 한국 어디든 상관없다 생각했지만, 사회의 차별 대우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한국 보다는 베트남이 더 낫다고 결론을 내렸다.
한베 혼혈일 경우, 한국에서는 놀림을 받겠지만, 베트남에서는 한국의 위상이 더 높으니까 차별이 덜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쉬운 예로, 한국+미국 혼혈아가 미국에서 받는 대우와 한국에서 받는 대우를 생각하면 답이 딱 나오지 않는가?
한베 자녀를 갖게 될 경우, 베트남에서의 거주/교육을 기본으로 하되, 상황에 따라 한국에서도 거주하며 베트남과 한국을 왕래하는 것을 계획했었다. (그런데, 재미있었던 건 이런 이야기를 벳남 여인에게 하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음. 한국에서 계속 거주하고 싶은데, 벳남 거주도 한다니까, 걍 한국,베트남 왕래 여행이나 하지, 뭐하러 거주지를 계속 이동해야 하는지 납득을 못하는 눈치였다능 ㅡㅡa 대화가 잘 통해야 이러한 세부적인 이유를 설명하지 oTL 구글 번역기로 대화하는 건 분명한 한계가 있음. 여행용 통역은 쓸만하지만, 세부적인 통역은 영 아님.)
요약하면,
다문화 가정을 이룰 시, 가장 큰 고민은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차별이었음. (차별이라고 썼지만, 멸시와 모멸이 현실적인 표현이겠지 ㅡㅡ;;)
그나마 다행인 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이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는 거지만,
자신을 숨길 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인종차별적 발언은 잔혹한 정도가 아니라 처참함.
즉, 겉으로는 평등하게 대우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차별 정도가 아니라 멸시한다는 것.
겉으로 티 안내면 양반이지, 실제론 국제결혼한 커플이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공공기관 방문했다가 아내가 멸시를 받았다고 증언하는 케이스가 아직도 빈번함.
어느 나라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나라 한국의 인종차별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1인.
나조차도 중국인과 조선족에 대한 편견이 장난 아닌데...
물론 그러한 차별을 타파하기 위해 고정적인 사고를 하지 않도록 노력을 경주하지만, 경험으로 습득한 인종적/민족적 결함에 대한 사고 기반 데이터는 쉽사리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존재하더라.
헐... 내 얘기만 주야장천 써내렸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는 그만하고 교육 받은 내용을 기록해야지.
다문화에 대한 이런 저런 내용을 배웠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름과 프로필이 적힌 카드를 받아, 자신이 생각하는 한국인의 이미지에 근접한 순서대로 나열해 보는 것이었다.
베트남에서 오래 거주한 경험으로 베트남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대부분 관광객), 내가 그들을 받아들일 때의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 이름: 서로 소개를 할 때, 이름으로 국적과 인종을 유추함
- 외모: 동양인인지 서양인인지 살펴보고, 국적과 인종을 유추함
- 대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실례되는지 아닌지 판단해보고, 아리송하면 실례될 수 있지만 궁금한게 있다고 직설적으로 물어봄
나도 외모로 상대를 판단하는 게 먼저였었는데, 사람을 많이 만나다 보니 반드시 외모와 국적이 일치하진 않아서, 이름으로 판단하는 게 먼저가 되었다.
이름엔 정말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국적, 인종, 자신의 정체성.
그래서 나를 외국인에게 소개할 땐, 언제나 이름을 먼저 알려주고, 내 닉네임 엉클 제다이, 그리고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워할 땐 그저 'kim'이면 OK라고 알려줬었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인들에게 나는 '김정은'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때도 많았다 oTL 가장 핫한 코리아인이었으니까... North Korea 인게 문제지;; 근데 베트남인들도 알고 있었음. '김정은'은 북한 수령이라는 거. 그들 입장에선 유머였던 거지 뭐 ㅋㅋ 그들 눈에는 나와 이미지가 비슷했던듯 ㄷㄷ)
다문화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고 난 뒤, 다문화에 대한 차별을 개도하는 캠페인 영상을 조별로 제작하는데, 이전과는 달리 이번엔 영상을 15초 내외로 짧게 만들어서 발표까지 2시간 내에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1기에는 총 3조가 있다. 나는 그중 3조 팀장(이라고 쓰고 머슴이라고 읽는다. 사실 요즘은 아무것도 안함 ㅇㅇ)인데 조원 선생님들 모두 스펙이 짱짱하다보니 자기주장이 강해서 의견이 갈리는 게 일상이라, 협의하려고 노력은 하되, 안되면 각자 하고 가장 나은 결과물을 투표로 선별하여 조별 대표 결과물로 제출하기로 했다.
우리 조원 선생님의 각자 개성이 묻어나오는 영상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나 잘났소! 내꺼가 최고요! 라고 자랑질 하려는 게 아니라, 내가 보지 못한 점을 영상에 추가한 것들이 많아, 나의 성장을 위한 참고 자료로 삼기 위함임.)
'문'과 '곰'을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수 있지만,
문과 곰은 분명 존재하며, 시각의 차이일 뿐 틀린 건 아니다라는 걸 주제로 삼았음.
이 의견을 낸 분은 우리조 남자 선생님인데, '문'이라는 단어 듣자마자 영상 컨셉에 대한 아이디어가 머리 속에서 펑! 하고 그려졌음. 그래서 영상 기획 토론할 때, 나한텐 별의미 없었다능... 이미 내 콘티는 머리속에 완성되었으니까 ㅡㅡa 그래도 듣는 척은 해야 하니까... 물론 회의의 내용이 내 콘티 수정에 참조는 되었습니다!
그럼 첫번째 영상을 보도록 하자. (어??? 내 영상을 제외하곤 모두 업로드 불가임 ㅡㅡ;;; 시간이 없어 이미지로 대체하고 교육 다녀와서 수정하겠음ㄷㄷㄷ) (업로드 불가였던 영상들을 1080p 30fps 고화질로 re-encoding 하니 업로드가 됨. 아무래도 카톡으로 파일 공유하면서 인코딩이 변환되서 안된 것 같은데, 그럼 내껀 왜 됨?하고 생각했더니, 내 영상 파일은 카톡으로 공유한 파일을 사용한 게 아니라, 내가 직접 제작한 오리지널 파일을 그대로 사용했음ㅋ 어쨌든 문제해결!)
(이하 감상은 온전히 엉클 제다이의 주관일 뿐임. 내 맘대로 평가할꼬야!! 양아치 맞습니다!)
비쥬얼 이미지와 귀여운 걸 좋아하시는 듯ㅋ 곰과 문이라는 문자에 이미지를 병합시킨 게 인상적.
두번째 영상.
급하게 가시느라 편집 시간이 부족해서 약간 부족하지만, 전체적인 메세지 전달을 말풍선을 사용한 점이 돋보이나, 텍스트의 빈번한 노출로 인해 직관적인 전달이 어려운게 아쉽더라.세번째 영상.
이 영상은 영상 편집도 그렇고, 메세지 전달도 잘되는 웰메이드임. 다만 아쉽다면 마지막 캠페인 표어에 대한 이미지를 담은 컷에서 텍스트가 너무 길어 짧은 노출시간에는 전달이 어렵다는 것. (그래서 투표할 때 나는 굉장히 망설였음...)
네번째 영상
이전까지 동영상 편집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분이 이번 교육을 통해 동영상 편집을 알게 되면서 만드신 영상인데, 메세지 전달은 둘째치고 사용된 편집기교가 초보가 아니라서 놀랐음. 편집 기술로만 평가하자면 이분이 1위임 ㅇㅇ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편집! 메세지 전달은 아쉬움.
다섯번째 영상은 내꺼임
메세지 전달을 강조하기 위해, 짧은 노출 시간에 맞는 요약된 텍스트, 곰과 문의 시선차이를 연출하기 위한 이미지 회전. 처음에 '곰'이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이런 식의 연출이면 15초 내에 임팩트있는 메세지 전달이 가능하다라고 생각이 들어서, 걍 일사천리로 뚝딱뚝딱.
우리 조는 편집시간이 남아서,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정도였다능 ㄷㄷㄷ
어쨌든 이러한 5개의 영상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추천하여 발표작으로 뽑았는데,
내꺼 2표, 그리고 내가 망설였던 거 1표가 나온 상태에서 난 투표 기권함.
내꺼 뽑기도 뭐하고, 망설였던 거 뽑으면 동표가 되니...
내꺼가 선택된 이유는 메세지 전달이 잘된다는 거가 주였음.
Simple is Best! 인 거죠 뭐 ㅡㅡa
그리고, 영상 주제 원안 제공자인 선생님이 발표하는 모습을 찍어보았다!
지금 교육 받으러 출발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 리인코딩을 못하겠음.
용량이 커서 인코딩을 심하게 했더니 영상이 좀 뭉개짐;;;
이분 발표에 대한 교육 받으신 분 같음. 청중의 반응을 이끌어 내는 방법을 알고 계심.
다른 조는 편집하느라 정신 없어서 좀 시끌벅쩍했다능 ㅋㅋㅋ
이렇게 4회차 교육이 끝이 났는데,
다들 개성이 뚜렷해서 그런지, 한가지 주제에 대한 영상 편집이 다 달랐다.
다른 게 틀린 게 아니지만, 그를 인정하고 실생활에서 행동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일단 인식이 먼저다!!!!
1960~70년대 계몽시기의 포스터가 생각나는 하루였다.
그나저나,
서울50플러스 서부 캠퍼스 1층의 카페가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이용해봐야 하는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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